특히 올해에는 기존의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이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 등 기존의 말라리아 환자 발생 중심지 이외에 경기도 가평과 고양시 덕양구 등 6개 지구가 추가돼 환자가 점차 강원과 인천 등지에서도 확산, 발병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립보건원은 경기도 가평과 고양시 덕양구, 인천 동구, 서구, 중구와 강원도 고성 지구를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새롭게 편입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위험지역으로 규정됐던 경기도 의정부와 강원도 양구는 위험지구에서 제외했다.
올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736명.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에 집중되고 있는 환자는 주로 제대군인을 포함한 민간인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원 관계자는 “민간인 환자 발생은 휴전선 부근 등 위험지역 거주력과 위험지역의 여행력 등 때문”이라며 북한에서 감염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남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또 “현재까지는 가뭄과 장마 등으로 모기밀도가 낮아 환자발생이 작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각 시·군·구내 말라리아 퇴치 추친반을 운영, 민간인 환자 발생에 대비한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